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스 짐머 (문단 편집) == 생애 == 아버지 한스 요아힘 치머(Hans Joachim Zimmer)와 어머니 브리기테 치머(Brigitte Zimmer)[* 결혼 전의 성은 바일(Weil)이었다.] 사이에서 [[1957년]] [[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직물회사 치머(Zimmer) AG를 운영하던 성공한 사업가이자 전후 유럽 재건과정에서 수요가 많았던 새로운 합성 섬유를 만들어내 특허를 출원한 뛰어난 발명가였기에, 어린 시절에는 풍족한 환경[* 짐머가 어린 시절 살던 대저택에는 가정부와 관리인들이 상주하고 있었고 방이 무려 36개(!)나 되었다고 한다. --독일 금수저--]에서 자랐다. 발명가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테크놀로지와 늘 함께 성장한 짐머는 집에서 음악을 연주해 테잎 레코더에 녹음을 하고 그 소리를 다시 이상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으로 보면 아날로그 사운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려서부터 싹수가 보였다--] 재미있는 것은 아마추어 클래식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의 그랜드 피아노를 짐머가 다양한 이물질등을 얹어 소리를 바꾸어 가며 실험하는 것을 보면[* 이러한 음악적 기법은 [[4분 33초]]로 유명한 아방가르드 음악가 [[존 케이지]]가 시도한 바 있다.] 어머니는 기겁을 했지만, 발명가인 아버지는 반대로 “음악적 혁신”이라고 크게 칭찬하며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사실 [[유대인]]이었으나, 다행히도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직전인 [[1939년]]에 영국으로 피신하여 [[홀로코스트]]를 모면하고 전후에 독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래도 독일에 살면서 전쟁의 참혹한 기억과 유태인 차별로 인한 트라우마가 강하게 남아있었고 유대인이란 사실을 주변에 밝히기는 여전히 불편해하였다. 그래서 이웃은 물론 외동아들인 짐머에게도 유태인 혈통임을 철저히 숨겨왔고, 그는 나중에 다 커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https://jewishjournal.com/culture/arts/129526/hans-zimmer-proud-to-say-my-people/|#]] 그러던 어느날 짐머가 겨우 6살 무렵 갑자기 아버지가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저택을 돌봐주는 여러 관리인들과 가정부, 보모가 있기는 했지만 거대한 집안에 가족이라고는 어머니와 단 둘이 남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어머니마저 갑작스레 남편이 떠나 충격과 상심이 너무나 컸는지 방문에 "절대 방해하지 말 것"이라고 써붙이며 아들과의 소통을 단절했다. 짐머는 그 때부터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함께 큰 외로움을 경험하게 되어 음악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라이언 킹]]의 주제가인 [[https://www.youtube.com/watch?v=q9MZbfZ4mJk|This Land]]를 작곡할 때 자신과 같이 아버지를 잃은 심바의 슬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키기 어려웠다고 술회했다.[* 사실 짐머가 스코어를 맡은 이전작인 [[론 하워드]] 감독의 1991년 작 [[분노의 역류]]에서도 어린 시절 주인공인 브라이언이 도시 가스 폭발사고로 사망하는 아버지를 목격하는 오프닝 [[https://youtu.be/LTl7ofXR9zM|장면]]이 나온다. 짐머는 이 장면을 마치 비극적인 오페라처럼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후술할 [[https://www.reddit.com/r/IAmA/comments/1g4wkt/i_am_hans_zimmer_ask_me_anything|한 서브레딧]]에 나타나 질문을 받을 때 이렇게 대답했다. [[https://ooyoppyoo.blog.me/220961327242|번역]] 몇년 후 [[http://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70|인터뷰]]에서도 이렇게 밝혔다. 부모님이 TV는 문화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못하게 하였고, 주로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으며 자랐다고 한다. 어떨 때는 6시간씩이나 되는 오페라 공연 가는 것이 고역이었다고. 보모와 그런 공연들을 보러 가면 하도 지겨워서 서로 오페라 인물들에 대한 농담을 하며 웃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 12살 때 처음으로 동네 극장에서 본 영화가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옛날 옛적 서부에서]](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였고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에 무척 큰 감명을 받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게되었다고 한다. [[https://www.gramophone.co.uk/features/article/ennio-morricone-my-inspiration-by-hans-zimmer|Ennio Morricone – my inspiration, by Hans Zimmer]] [[엔니오 모리코네]]는 한스 짐머에게 큰 영향을 끼쳤는데 최근 인터뷰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3개의 사운드 트랙으로 모리코네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조르조 모로더]]의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반젤리스]]의 [[블레이드 러너]] 사운드 트랙들을 꼽았고 이보다 더 많은 사운드 트랙을 께속 꼽을 수 있지만 그래도 그 중 최고는 여전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라고 했다. [[https://youtu.be/CF-YYrWHJQo|Hans Zimmer's 3 Favorite Movies Scores of All-Time]] 하지만 짐머는 독일의 엄격한 정규 교육을 너무나 싫어해 학교에서 7번이나 쫓겨나 전학을 다녔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부터 4학년까지 거의 6개월에 한번씩 옮겨 다닌 셈이다. 짐머가 학교에서 모든 일에 토를 달며 "왜 꼭 그래야만 하나요? 왜? 왜? 왜?"라며 따져 묻는 바람에 비교적 엄격한 독일 학교 선생님들이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지금 시각으로 보면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아이로도 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영락 없이 반항기로 똘똘 뭉친 문제아. 음악 교육을 받은 것도 어렸을 적에 어머니가 등 떠밀어서 2주간 피아노 레슨을 몇 번 받다 도망친 것이 전부였다. 나머지는 다른 음악가들과 밴드 생활이나 공동 작업을 하면서 모두 독학으로 익혔다. 짐머의 반항에 지친 어머니는 하나뿐인 아들의 교육을 위해 해결책을 찾아내야만 했고, 10살이 되던 해인 1967년 짐머는 영국에 소재한 대안학교 [[https://www.hurtwoodhouse.com|허트우드 하우스 (The Hurtwood House)]]로 유학을 가게 된다. 전직 마케팅 매니저 출신의 교장 선생님 스티브 잭슨은 실용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버지처럼 아이들을 지켜보면서도 열린 자세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짐머가 독일 학교들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킨 것을 알고 있었기에 뭐가 제일 하고 싶냐고 묻자 짐머는 "음악만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짐머는 음악에만 몰두할 수 있었고 교장 선생님은 그의 어머니한테는 수학 등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었다고 얘기했지만 짐머는 수학 선생님은 아예 만나 본 적도 없었다고 한다. 짐머는 이후 부모님께 떠밀려 독일에서 가야했던 클래식이나 오페라 콘서트 대신 70년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롤링 스톤스]]나 [[데이비드 보위]]같은 락앤롤 콘서트를 맘껏 보며 성장하게 된다. 5년간의 영국 중고등학교 생활 이후 짐머는 대중음악에 점점 더 빠져들며 10대 중반부터 펑크, 뉴웨이브 밴드 음악을 시작하게 된다. 한스 짐머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에 따르면 뉴 저먼 시네마의 기수였던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1982년 작품, [[위대한 피츠카랄도]]를 보고 저 정도 미친 열정이라면 자신도 평생 영화에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영국의 베테랑 영화음악가 스텐리 마이어스(Stanley Myers)의 영화 음악에서 기술 보조를 담당하며 미국 LA의 할리우드에 가기 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런던에서 보냈다. 당시의 신서사이저나 전자 음악은 가르쳐줄 사람도 없고 스스로 개척해나가야하는 장르라서 마치 [[아방가르드]] 예술과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독일의 음악 정서를 잘 이해하고, 모국어인 독일어가 더 유창하지만 독일의 클래식과 일렉트로닉 음악, 영국의 팝/락 음악도 잘 알고 있다. 그의 가슴은 독일인이면서 영국인과도 가깝고, 런던을 자기 손바닥처럼 구석구석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셜록 홈즈]]의 음악을 작업 때도 자신에게 익숙한 런던 거리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youtube(/f8e1APWgGdc)] - 한스 짐머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독일 방송 다큐멘터리 일부. (영어 자막)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